왔다요~ 왔다요~~ 이케아 국민선반이 왔다요~
서랍장과 선반을 같은 날 시켰는데 몇시간차가 있다고 하루차를 두고 배송을 하네요.
인터폰 소리가 띵띵딩 띵딩딩~하고 울리니 캔 먹던 즤 고양이 무섭다고
책상 밑에 숨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어요.
배송을 받고 집안에 택배 상자를 들여오니
겁 먹었던 즤 고양이가 문이 닫히는 것을 확인하고는 검열 작업하느라 바쁩니다.
택배 박스를 곱게 열었더니 선반 부속품들이 가지런히 들어있네요.
그럼, 후딱 조립 시작을 해야겠습니다.
집이 며칠동안 피난갈 기세라 아주 정신이 산만해서 못 살겠습니다요.
먼저 지지대를 설명서대로 잘 보고 두개를 만들어 줍니다.
방구석이 코딱지만해서 두 지지대를 나열했더니 꽉 차네요. ;ㅅ;
이젠 선반이 될 부분을 나사못으로 연결~
나사못 작업이 은근 손을 세개를 필요로 하네요.
혼자서 잡고 나사못 끼우고 하려니 중간에 짜증이 확 -_-;;;
즤 고양이에게 손 하나만 빌려달라고 했더니 호박방석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더군요.
그런데 한참 조립하다보니 지지대의 하나가 이렇게 되어버렸어요.
안쪽 부속품의 납땜이 뚝 떨어져서 고정되지 않고 밑으로 쑥 빠지는 거에요.
나사못으로 연결해서 세워봤지만 이렇게 고정이 되지 않고 떨어져 있어요.
속상했어요. 예상보다 배송도 하루 늦었는데 불량품이라니...
그런데 또 이걸 전화해서 바꿔달라고 하기도 귀찮아서 걍 우선 조립해 봅니다.
드디어 완성했답니다.
넓은 애를 사고 싶었으나 공간의 부족으로인해 좁은 애를 구입했네요.
아아아... 저 지지대의 사이 벌어진게 젤 먼저 보이네요. ;ㅅ;
바꿔달라고 할까 말까 수십번은 고민한 듯 해요.
그러나 무거운 책을 올리면 눌려서 괜찮아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져봅니다.
이걸 또 하루 기다리고, 또 하루 피난갈 방구석을 볼 생각을 하니 ;ㅅ;
그래서 미리 공간 마련하고 청소해 놓은 이 자리에 안착을 시켰습니다.
여지없이 보여지는 저 저... 하자의 모습
울고 싶어지네요.
책을 올려놓으면 가려질 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달래봅니다.
그러나 책을 올렸는데도 여전히 그렇다면 과감히 피난민 생활을 하루 더 해야 할 듯 하네요.
에휴~~ 기분좋게 장만했다가 맘 상해버렸답니다.
그래도 이케아는 좋아요.
맨 윗부분에 망가진 알람시계를 버리지 않고 뒀던 걸 올려놨어요.
아랫부분은 토스트기와 즤 고양이 물품을 놔두었답니다.
이 집에 고양이 짐들도 은근히 많아서 한자리 할당해야 합니다.
ㅎㅎㅎㅎ
좁은 아이이지만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 있어 좋답니다. +ㅅ +
다시 마켓비에 사진 업로드해주셔서 같이 볼수 있도록 해주세요